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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상장한 스페이스X,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며 시총 1500조원 날려

2026.07.18 10:02

지난 16일 시험발사 예정이던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발사되지 못하고 놓여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뉴욕 증시에 데뷔한 미 우주항공·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시가총액이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1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의 주가는 하루 전보다 5.43% 하락한 123.99달러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시가총액은 1조631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지난달 16일 세운 최고 기록(2조6400억달러)보다 1조달러(약 1490조원) 줄어든 것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10일 역대 최대 IPO를 통해 총 857억달러(약 130조원)를 조달했다. 초과 청약에 이어 상장 직후 투자자들의 기대가 몰리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최근 악재가 겹치며 주가가 공모가(135달러)를 밑돌고 있다. 6월 23일엔 부채 상환을 위한 250억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했고,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시장 우려가 증폭되며 주가가 하락 추세다. 여기에 지난 16일 스페이스X의 차세대 핵심 우주선인 스타십의 13번째이자 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시험 비행이 돌연 중단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124m 높이의 초대형 발사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이 스타십에 사람과 화물을 실고 화성으로 이주하는 것을 꿈꾼다.

다음 달 초 스페이스X가 첫 실적을 공개하는 것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 스페이스X에 대한 기관 물량 상당수의 보호 예수가 실적 발표 후 2거래일째 되는 날부터 해제되기 때문이다. 대량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며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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