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전
[현장36.5] 운동장은 모두의 것‥'원더티처'가 만드는 특별한 수업
2026.07.18 20:24
◀ 앵커 ▶
축구를 좋아하지만 함께 공을 찰 기회가 많지 않았던 여자아이들.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뜻을 모은 여자 체육교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첫 번째 축구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현장에 김승우 영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아름이 마지막에 다리 쫙 뻗어야 해."
"가은이는 뛰어가면서 슈팅."
토요일마다 열리는 여학생들의 축구 수업.
학생들은 매주 먼 길을 달려온다고 합니다.
[고우리/고등학교 1학년]
"저는 40분 정도 걸려요."
[김가은/중학교 3학년]
"저는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요. 이렇게 여학생들이랑 같이 축구를 2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곳을 계속 찾아봤는데 없어서 1시간이 걸려도 계속해서 오는 것 같아요."
[유주희/중학교 3학년]
"여자친구들도 축구 좋아하고 운동 다 좋아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소영/중학교 3학년]
하고 싶어 하는데 아직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전해림/체육교사]
"엉덩이 위치 뒤에. 무게중심 위치 뒤로 뺴. 더 뒤로, 더 뒤로. <살려주세요~>"
학교에서 체육교사 일하는 전해림 선생님.
매주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이유가 있는데요.
[전해림/체육교사]
"체대 다닐 때부터 여학우들끼리 대화를 나누면 나도 고등학생 때 운동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 여학생들이 운동을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체육 선생님들이 되면 꼭 여학생들 운동하게 만들자 얘기 했었거든요."
그 다짐은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의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전해림/체육교사]
"선생님들마다 어떤 거를 가르치고 있는지를 알아야지 좀 아이디어를 얻을 것 같아서‥"
[이은경/체육교사]
"우리 애들한테 항상 '소속감', '연대감' 중요하잖아. 이 2가지를 우리는 잘 이용을 해야 하는 거죠."
선생님들도 직접 땀 흘리며 공을 차고, 그 배움은 곧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정혜진/FC 원더티처 감독 (전 축구선수)]
"수비가 너무 바짝 붙더라. 그러니까 논스톱으로 돌려보자. 이렇게 되는 거에요. 경기하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그게 나오는 거예요. 이해하셨죠?"
[이은경/체육교사]
"선생님들하고 교류하면서 좀 더 학생들한테 효과적인 피드백 같은 것도 배우게 되고‥"
[장혜수/체육교사]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저도 자신감을 갖고 지도할 수 있고‥"
선생님들이 만든 소중한 기회는 학생들에게 더 큰 꿈을 품게 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고우리·김가은 학생]
"저는 레알 마드리드의 벨링엄 선수 좋아해요. 왜냐하면 너무 잘해요. 벨링엄 선수 닮고 싶어요."
[이소영·유주희 학생]
"작년에 저희가 다 이겼는데 득실에서 밀려서 2등 했어서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그리고 얘 득점왕 만들어 주기!"
취재·구성: 김승우 / AD: 권혜림 / 디자인: 원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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