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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 게시물 '1000분의 1초' 먼저 보려면…"월 1억5000만원 내야"

2026.07.18 15:09

기업 상대 '트루스 API' 사용료
'초단타 매매' 헤지펀드 등이 고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 이용료로 월 최대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다음 달부터 기업을 상대로 판매하는 '트루스 API'라는 B2B 상품의 사용료로 이 같은 액수가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트루스 API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유료 사용자에게 내용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먼저 전달하는 서비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통상정책, 금리, 외교 현안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발표를 트루스소셜에 먼저 공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천분의 1초 차이로도 수익이 갈리는 초단타 매매를 하는 운용사와 헤지펀드로서는 트루스 API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FT는 "월 10만달러라는 이용료는 월가에서도 이례적으로 비싼 수준"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면서 "뉴스를 조금이라도 늦게 접하면 시장에서 크게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TMTG는 트루스 API의 최종 가격과 서비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TMTG의 지분 중 약 41%를 '철회 가능 신탁(revocable trust)'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철회 가능 신탁' 설립은 생전 재산 관리와 사후 상속을 위해 미국에서 흔히 쓰이는 방법 중 하나다. 따라서 트루스API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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