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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 美 미사일 계측함 수주… 마스가 존재감 확장

2026.07.18 13:58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 제공

한화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 계측함(MRIV·Missile Range Instrumentation Vessels) 건조 사업을 따냈다.

한화그룹은 18일 한화 필리조선소가 미국 선박 관리 기업인 토트서비스(TOTE Services)와 함께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가 발주한 MRIV 건조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시험 계측선은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을 비롯해 원격 측정자료 수집, 통신·시험 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선박으로,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의 핵심 장비로 꼽힌다.

골든돔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본토 방어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 체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화 측이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척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해상·해운 전문매체인 마리타임 이그제큐티브는 2척 건조에 20억 달러(약 3조원)가 투자된다고 보도했다.

한화 필리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맡고, 토트 서비스가 선박 건조 관리자(VCM) 역할을 맡는 구조로, 1번함 인도 시기는 2030년으로 예정됐다.

필리조선소는 기존에 수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사업을 통해 검증한 생산라인과 공급망을 활용해 MRIV를 성공적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한화그룹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필리조선소는 한국 기업이 소유한 유일한 미국 내 조선소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 달러를 조선 협력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달 23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가 문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필리조선소를 언급하며 “많은 선박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미국에 와서 선박을 건조하는 기업들과 별도로 선박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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