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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팩 부츠'에 수박 먹방.. 제주 경주마 폭염나기

2026.07.17 14:54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람도 동물도 지치고 있습니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는 경주마들도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 뜨거운 여름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김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푹 찌는 더위 속, 경주마 한 마리가 연신 입을 벌린 채 시원한 물줄기를 맞습니다.

목욕을 마친 뒤엔 선풍기 바람을 쐬고. 관리사는 목에 아이스팩을 올려 체온을 낮춰줍니다.

이번엔 여름철 별미인 수박이 등장합니다.

"연이은 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말들도 더위와 싸우고 있는데요, 시원한 수박으로 더위를 식혀 보겠습니다."

커다란 수박 조각을 내밀자 기다렸다는 듯 한입에 베어 뭅니다.

사람도 한 입, 말도 한 입. 아삭한 수박으로 잠시 더위를 달랩니다.

<김정욱 제주마사회 육성지원부 과장> "(마방이) 요즘 같은 경우 37도까지 올라가고 습도가 7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음수대나 수박 같은 걸 통해 수분을 보충해주고 냉수로 목욕을 시켜준다거나 얼음찜질을 해준다거나."

씨수말들이 있는 마방에는 커다란 선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말들은 바람을 쐬기 위해 선풍기 앞으로 하나둘 고개를 내밉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이 30도를 웃돌자 관리사는 말 다리에 얼음팩을 부츠처럼 감아 열기도 식혀줍니다.

운동 뒤 다리에 열이 오래 남으면 발목과 힘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냉각은 필수입니다.

사람도 지치는 한여름 폭염. 말의 고장 제주에서는 경주마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더위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제주 #더위 #경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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