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폭염에 편의점서 '이것' 불티…이틀간 100만개 팔렸다는데[지금사는방식]

2026.07.18 07:29

폭염에 편의점 매출 폭등…'도심 피서지' 부상
주말 이틀간 얼음컵만 100만 개 팔려
생수·수박 매출도 올해 최고치 경신
편집자주요즘 사람들은 무엇을 살까요. 다이소에서 꼭 집어오는 생활용품부터 올리브영에서 품절을 부르는 화장품, 줄 서서 사는 빵까지. 익숙한 소비 장면 속에는 지금의 시장 흐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금 사는 방식〉은 일상 속 '잘 팔리는 것들'을 통해 오늘의 소비 트렌드를 읽어내는 연재입니다. 어떤 상품이 선택받고, 어떤 전략이 지갑을 열게 만드는지 - 소비 현장의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편의점 이마트24 매장 앞. 이마트24


"집에만 있긴 답답하고, 그렇다고 어디 멀리 가기도 부담이라서요."

숨 막히는 폭염이 전국을 덮친 지난 주말, 직장인 성모씨(27)가 택한 피서지는 카페도, 쇼핑몰도 아닌 집 앞 편의점이었다. 에어컨이 켜진 시원한 매장 안에서 아이스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이른바 '편캉스(편의점+바캉스)'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처럼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곳에서 즉각적으로 더위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 이틀 100만개" 얼음컵이 '폭염 지표'…수박·빙과류도 일제히 '폭증'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음컵. 연합뉴스


17일 GS25에 따르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얼음컵이 10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 대비 55.9% 급증한 규모다. 특히 한 번에 대용량 음료를 부어 오랫동안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400g짜리 엑스라지(XL) 얼음컵 매출은 같은 기간 66% 이상 늘어나며 무더위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

편캉스 흐름은 얼음컵에만 그치지 않는다. 같은 기간 GS25에서는 수박 등 계절과일 매출이 107.2% 급증했고, 아이스크림(62.8%), 아이스음료(49.1%), 생수(39.3%), 이온음료(27.9%) 등 여름 상품 전반이 일제히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캔맥주 역시 17.6% 증가하며 더위 특수를 누렸다.

편의점 GS25에서 한 고객이 하겐다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다른 편의점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CU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얼음컵(20.3%), 아이스크림(17.2%), 아이스아메리카노(17.1%) 등 여름 대표 상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뛰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스무디와 구슬 아이스크림 매출이 무려 450% 폭증했고, 얼음컵(26%)과 이온음료(21%)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폭염이 바꾼 소비 공식…"가깝고, 빠르고, 싸게"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카페나 쇼핑몰처럼 '머무르며 피서하는 공간'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짧은 시간 안에 더위를 식히는 '즉시 소비'가 늘고 있다. 편의점에서 얼음컵이나 아이스 음료를 사서 바로 체온을 낮추고 이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전기요금 부담이 맞물리면서 편의점은 '에너지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피서 공간'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편의점 업계는 편캉스족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이색 재미'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펀슈머(Fun-sumer) 성향을 공략해 구매 단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U '패트와 매트' 반반바. BGF리테일


CU는 추억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패트와 매트'를 입힌 '패트와 매트 반반바'를 선보인 데 이어, 냉감 기능성 티셔츠 모양의 독특한 비주얼로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리브'와 '메이'를 활용한 스페셜 에디션까지 예고하며 '팬덤 소비'까지 정조준했다.

세븐일레븐은 상상을 뛰어넘는 조합을 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킨 브랜드 하림과 컬래버레이션한 '치킨께끼아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아이스크림에서 치킨 맛이 나는 독특한 콘셉트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벌써부터 "이게 무슨 맛이냐" "도전해 보고 싶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GS25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이색 디저트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해 방문 유인을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하림의 맥시칸 치킨과 콜라보한 '치킨께끼아이스(4900)'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전문가들은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의 기준이 가깝고, 빠르고, 가성비 있으며, 재미까지 충족하는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다"라며 "이동과 체류 비용을 줄이고 즉각적인 효용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무더위가 길어질수록 편의점을 피서지로 삼는 '편캉스' 트렌드는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현대자동차의 다른 소식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일 전
현대차 이어 중공업도…울산 노동계 하투 분위기 고조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일 전
[ET시선] 미래차 전환기, 생태계 조화의 길 찾아야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일 전
'국토 27%가 사막' 중국이 생태복원에 매진하는 이유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일 전
"정년 늘리면 청년만 손해?"…일본의 30년 실험, 결과는 달랐다
sayonbeat
sayonbeat
1일 전
중학교
중학교
1일 전
車 만들고 수출하던 대기업 영업맨, 바이올린을 깎다[은퇴 레시피]
성과급
성과급
1일 전
성과급 간극에 ‘아틀라스 쇼크’까지… 격해지는 현대차 파업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1일 전
"폭염 비상구는 여기"…편의점도 뛰어든 냉동실 '빙과 전쟁'
로봇
로봇
2일 전
“로봇 노동자 때문에”…현대차 노조 파업에 외신이 주목하는 이유 [잇슈 머니]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2일 전
현대차, 포레스트런 참가자 모집…니제르에 나무 10만 그루 기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3일 전
현대자동차, 아프리카에 나무 10만 그루 기부하는 ‘포레스트런’ 참가자 모집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