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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50㎝만 돼도 차문 안 열려...비상망치 구비 필수

2026.07.18 05:02

[앵커]
매년 장마철이면 집중 호우에 차량이 침수돼 차 안에 고립되는 사고가 반복되곤 하는데요.

수위가 50㎝만 돼도 차량 문 개방이 어려울 수 있어 그 전에 탈출해야 하고, 만일의 대비해 비상탈출 망치를 상시 구비 해야 합니다.

유사시 대응요령을 차 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충남 서산.

60대 운전자가 침수된 차량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의 차량 침수 사고가 3만5천여 건인데 96%가 장마·태풍이 몰리는 7~10월에 집중됐습니다.

운전 중 차량이 침수되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탈출은 언제 해야 할까?

소나기가 1~2시간가량 내려 타이어 기준 절반가량 잠기면 물이 운전석 발밑까지 차오르긴 하지만 아직은 문을 열고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비가 더 집중적으로 내려 수위가 50cm, 타이어가 80%가량 침수된 상황.

차 문 하단을 통해 물이 유입되는 이때부터는 차량 안팎 수압 차이로 문을 열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물이 타이어 절반을 넘어 차오르고 있다면 당장 주행을 멈추고 탈출해야 합니다.

[류호석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차량 타이어 절반 정도가 차게 되면 그 이상 유입되는 물로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타이어 절반 정도를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급작스럽게 차가 완전히 침수됐다면 어떻게 할까.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데 머리 받침대로 창문을 가격 하는 방법은 실제로는 유리 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류호석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흔히 알려진 방법들로 창문을 깨고 탈출하는 것은 저와 같은 성인 남성에게도 힘들었습니다.]

비상 탈출용 도구의 경우 차량용 망치가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에 침수 구간을 지날 경우엔 저속으로 주행해야 엔진 쪽 물 유입이 덜했습니다.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지하차도나 저지대 도로 침수 사고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빠른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피가 중요합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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