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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평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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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주차장됐다’…신도평화대교 개통 사흘 만에 ‘교통대란’

2026.07.17 21:55

신도 가려는 차량 몰려 2~3㎞ 정체…교량 4시간40분 통제
인천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평화대교'가 지난 14일 개통한 모습.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가 개통 사흘 만에 첫 연휴를 맞아 교통 대란을 빚었다. 기존에는 배를 타고 10분가량 걸리던 신도까지 차량으로 약 5분 만에 갈 수 있게 되면서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경찰은 차량 정체가 길어지자 신도 방향 교량 진입을 4시간 40분 동안 전면 통제했다.

17일 인천 영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신도평화대교 신도 방향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신도평화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북쪽으로 약 2㎞ 떨어진 신도를 잇는 길이 3.26㎞, 왕복 2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약 15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4일 개통했다. 신도는 시도·모도와 이미 다리로 연결돼 있어, 신도평화대교를 건너면 이른바 ‘신시모도’ 세 섬을 차량으로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첫 연휴를 맞아 관광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오전 한때 신도평화대교 진입 지점을 기준으로 2~3㎞에 걸쳐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교량으로 연결된 신도·시도·모도 일대 도로도 방문객 차량이 뒤엉키며 사실상 마비됐다.

한 관광객은 “신도에 들어가는 데만 1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했다. 영종도 주민 조선길씨는 “신도 안에 들어가 보니 나오는 차량들이 섬 안쪽까지 길게 늘어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삼목1교차로와 신도 입구 회전교차로 등 주요 지점에 교통경찰을 배치했지만 혼잡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주민 차량만 우선 통행하도록 한 뒤에야 차량 흐름이 조금씩 정상화됐고, 오후 3시 50분쯤 진입 통제를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입 구간뿐 아니라 섬 내부까지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며 “차량 흐름이 다소 원활해진 뒤 통제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방문객 급증이 예상됐는데도 교통 대책과 기반 시설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렬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이장은 “수기해수욕장으로 몰려드는 차량을 관리하다 목이 다 쉴 정도였다”며 “도로가 주차장이나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 “도로는 좁은데 차량이 워낙 많아 낮에는 제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다”며 “급한 일이 생기면 배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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