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일가족 4명 사망…5시간 전 “비명 들린다” 신고 있었다
2026.07.17 23:22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참변이 벌어지기 약 5시간 전 비명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장소를 찾지 못한 채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9분께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비명이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인근 주민으로 “가족 싸움이 있는 것 같다. 자다가 깰 정도로 비명이 들렸는데 지금은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비명이 난 장소는 특정하지 못했고 옆 동 같은 층인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순찰차 2대가 오전 7시 43분과 7시 46분께 차례로 도착했다. 경찰은 신고자 세대 주변과 옆 동 같은 층, 위아래층 등 20여 세대를 돌며 수소문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가족이 살던 세대의 초인종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었지만 경찰은 신고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 현장에서 철수했다.
약 5시간 뒤인 낮 12시 55분쯤 같은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거주 세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2세와 8세 자녀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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