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株 매도세에 하락 출발… 美·이란 무력 충돌도 영향
2026.07.17 23:53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거센 반도체주 매도 압력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일주일째 지속 중인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8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9포인트(0.04%) 하락한 5만2531.8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6.06포인트(0.61%) 내린 7487.71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5.79포인트(1.30%) 떨어진 2만5546.16에 거래됐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3% 넘게 밀리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2% 떨어진 204.82달러에 거래 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22%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최첨단 AI칩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AI 반도체 주식이 급락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자사에서 새로 선보인 키미K3 모델이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가장 강력한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밝힌 탓이다. 이는 지난 1월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던 상황과 비슷하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 상황도 약세로 이어졌다. 이란은 이날 쿠웨이트 내 발전소·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 해당 설비는 파손돼 불이 나기도 했다. 또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카타르 내 알 우데히드 미군 공군기지에도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6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은 8척으로 3주 새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양국의 군사적 갈등 고조에 유가도 상승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도 주가 흐름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간 실적 가이던스(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8.84%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10억~514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 507억~517억달러와 비교했을 때 최대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알파벳은 구글이 제미나이 AI 모델 출시를 미뤘다는 소식에 주가가 2.02% 하락했다. 스페이스X도 스타십 초대형 로켓 발사를 중단하면서 주가가 3.79%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엔진이 작동하지 않아 자동 발사 중단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재시도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문샷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