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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80% 만들고 미국서 조립"…미 군함 건조 해법은?

2026.07.17 19:3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만든 군함을 살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현행법이 미국 군함은 미국에서만 만들도록 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에서 부분 제작한 뒤 미국에서 조립하는 '분산형 조선'이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의 세계 패권 유지를 위해 함정 확보를 통한 해군력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미국 현행법에도 불구하고, 미국 밖에서 만든 군함을 살 수 있다며 그 대상으로 한국을 직접 거론한 언급이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국을 비롯한 여러 회사들과 함께 함선을 건조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지역 밖에서 건조된 함선도 구매할 것입니다."

미국 내 일부 정치인들과 방산,조선업계 인사들은 '분산형 조선'을 '미국내 건조 원칙'의 우회 방안 중 하나로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미국에서 열린 '2026 한미 조선협력 전략 대화'에서 "선박의 상당 부분, 75~80%를 한국에서 건조하고 우리는 그것을 구매할 수 있다"면서 "민감한 군사 기술이 적용되는 부분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 역시, "세계 최대 항공우주·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도 전투기의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만 생산하지 않는다"며 부분 건조 후 미국내 조립 방식의 유용성을 지적했습니다.

또 이같은 방식이 미국의 조선 역량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협력 초기 미국 직원들이 한국 내 건조 공정을 보며 교육을 받도록 하고 경험이 쌓이면 추후 빠르게 미국 내 조선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이런 방식이 미 의회와 조선업 노조 등의 지지를 받는데 유리하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분산형 조선'이 신속한 해군력 확충이라는 트럼프 행정부 희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한 대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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