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IFA, 아르헨 '포클랜드 우리 땅' 자축 조사해야"
2026.07.17 19:27
말비나스는 포클랜드 제도의 아르헨티나식 이름입니다.
아르헨티나와 영국은 1982년 이 제도를 두고 전쟁을 벌였고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전사한 끝에 아르헨티나가 항복했습니다.
피터 카일 산업통상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현수막을 든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며 "정치는 축구와 분리돼야 한다. 그게 월드컵의 분명한 원칙이다. 그 결과는 이제 FIFA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FIFA가 이를 조사해야 하는지 질문에 "분명히 FIFA가 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FIFA는 정치적, 모욕적,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현수막, 깃발, 전단, 의류 등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합니다.
이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FIFA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카일 장관의 견해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총리실 대변인은 "월드컵이 우리 것이 아닐지는 몰라도, 포클랜드 제도는 분명히 우리 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자결권은 제도 주민들에게 있고 포클랜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은 95% 이상이 압도적으로 영국령을 지지한 1986년과 2013년 주민투표 결과를 포클랜드 주민의 자결권에 따른 영국령 유지의 근거로 내세웁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또한 "총리는 두 팀이 결승을 잘 치르기를 기원하며 특히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스페인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하원 내 제3당 자유민주당의 에드 데이비 대표는 현수막을 든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결승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데이비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2024년 로드리와 알바로 모라타가 '지브롤터는 스페인'이라고 노래했다가 1경기 출전 금지를 당한 건 옳은 일이었다"며 "이제 '포클랜드는 아르헨티나 것'이라는 축하를 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출전 금지를 받아야 한다"고 썼습니다.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한 뒤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우승 축하연에서 스페인 주장 모라타와 로드리는 "지브롤터는 스페인 땅"이라고 외쳤다가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1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이 18세기 영국에 할양했지만 반환을 요구하는 영국령입니다.
#영국 #아르헨티나 #월드컵 #말비나스 #포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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