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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 한 박지성이 법을 아나" 전북축구협회장 발언에 축구계 발칵

2026.07.17 16:13

박지성 공동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서강일(64)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최근 출범한 'K축구혁신위원회'와 박지성 위원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정관 개정을 통한 선거 제도 개혁 움직임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로는 국가대표였을지 몰라도 사회 경험이나 법적 지식이 얼마나 있기에 혁신위원장과 위원을 맡아 혁신을 논하는지 모르겠다"며 외부에서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한 이후, 차기 회장 선거 방식을 두고 교체 여론이 일면서 촉발됐다. 기존의 간선제 방식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며 선거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했으나, 서 회장은 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서 회장은 행정 공백 우려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는 기존 정관에 명시된 대로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신속히 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9월 A매치를 앞두고 수장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 주요 행정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서 회장은 거센 비난 속에 물러난 정몽규 전 회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누구나 살면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며, 정 전 회장이 이토록 일방적인 비난을 받을 인물은 아니다"라며, 대중이 말하는 '13년 천하'는 사실상 한국 축구를 위한 '13년의 희생'이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서 회장은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개혁 의지가 부족한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경우 본인이 직접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 회장은 과거 전주시축구협회 부회장과 완주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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