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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뭘 안다고" "정몽규 희생"…전북축구협회장 발언 파장

2026.07.17 16:35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 / 사진=유튜브 채널 '전주공동체라디오. 전주FM' 캡처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대한축구협회 쇄신에 참여한 박지성과 이영표를 공개 비판하고 정몽규 전 회장을 옹호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된 KBS와 인터뷰에서 "박지성과 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만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했다고 혁신위원장·혁신위원을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해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출범한 K-축구혁신위원회에 참여해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 회장은 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대한축구협회장 직선제 전환 움직임에도 반대했다. 그는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나"라며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과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는 옹호 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은 "하느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다 시행착오가 있다"며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할 사람은 아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개혁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협회 쇄신 요구를 폄훼하고 기존 운영 체제를 두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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