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
"아버지 위해 꾸준히 샀다"…생일에 산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2026.07.17 15:25
"홀로 남매 키운 아버지 위해 쓰겠다"어머니를 일찍 여읜 뒤 홀로 남매를 키운 아버지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온 한 남성이 자신의 생일에 산 연금복권으로 1등과 2등에 동시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1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제323회차 1등과 2등 동시 당첨자인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당첨 복권은 인천 남동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됐다.
A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읜 뒤 아버지가 홀로 남매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다고 회상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생활에 쫓겨 아버지께 충분히 보답하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그는 "언젠가는 아버지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몇 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복권을 구매해왔다"고 설명했다.
행운은 자신의 생일에 찾아왔다. 생일을 맞아 연금복권을 구입한 A씨는 며칠 뒤 당첨 여부를 확인하던 중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당첨을 확인한 순간 가장 먼저 연세가 많으신데도 내 집 마련을 위해 계속 일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랐다"며 "이제는 아버지의 주택 마련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무엇보다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복권을 구매한 날은 자신의 생일, 당첨금을 받은 날은 누나의 생일이었다. 그는 "마치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우리 가족을 지켜주고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당첨금은 모두 아버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A씨는 "아버지가 더는 일을 하지 않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고 주택 마련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직전 회차인 제322회차에서도 1등과 2등 동시 당첨 사례가 나왔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당첨 복권을 구입한 B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주변 가족을 잘 챙기라"고 말한 뒤 출근길에 연금복권을 구매했다.
며칠 뒤 복권 판매점 앞을 지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첨 여부를 확인한 그는 1등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10~15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복권만 바라봤다"며 "아버지께서 가족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큰 선물을 주신 것 같아 기쁘고 감사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평소 로또와 연금복권을 함께 구입해왔다는 B씨는 당첨금을 자녀 결혼 자금과 대출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금복권은 5매 묶음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1등과 2등이 함께 당첨되는 사례가 비교적 자주 나온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각각 연금 방식으로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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