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늘 밤 충격받을 것"…트럼프, 부정선거 증거 공개 예고
2026.07.17 10:05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과 관련해 "오늘 밤 대통령의 연설을 솔직한 시선으로 듣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그가 말하는 모든 내용은 오늘 밤 제시될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연설은 그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선거 패배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언론이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선거의 존엄성에 대해 대통령과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대통령이 말할 내용은 현실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입법 과제로 추진 중인 유권자 신원 확인 의무화 법안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SAVE Act)'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와 관련한 백악관 기밀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투표 기기와 선거 인프라의 취약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빗 대변인은 "모든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은 선거 공정성이 당파를 초월한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가 자체도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설에서 선거 문제뿐 아니라 "연설 초반부에 이란과의 현 상황과 경제 문제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군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만큼 합의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고도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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