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美 미공개 정보로 1.5억 번 사람 잡고보니...트럼프 연설 원고 담당자였다

2026.07.17 10:45

10년 동안 트럼프 곁에서 일해
수익 반환 조건으로 합의 시도 중
마두로 체포·이란 전쟁서도
내부자 거래 의심 사례 속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예측시장에서 정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번 사람 중 한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원고 담당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0년 동안이나 트럼프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일했으며 연봉도 약 2억 5000만 원에 달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원고 담당자인 가브리엘 페레즈 대통령 부보좌관 겸 기술고문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미공개 정보를 통해 이익을 얻은 혐의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를받고 있다. 칼시는 고객 감시 프로세스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 활동을 파악하고 CFTC에 이 문제를 회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성행하는 예측시장은 특정 정치·사회적 사건과 관련한 예측에 돈을 거는 플랫폼이다. 가령 미군이 이란을 공습할지, 또는 언제 공습할지를 놓고 참가자들이 베팅하는 곳으로 폴리마켓과 칼시 등이 대표적이다.

페레즈는 대통령이 연설할 때 연설 원고를 띄우는 텔레프롬프터 담당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어떤 단어나 문구를 쓸지 예측하는 ‘언급시장’(mention markets)에서 베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은 마지막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레즈는 연설문 최종본을 볼 수 있는 소수의 보좌진 중 한 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레즈만이 자신의 텔레프롬프터를 조작할 수 있다면서 10년 동안 그를 신임해왔고, 그의 연봉은 17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로 백악관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페레즈는 언급시장에서 쉽게 돈을 딸 수 있는 위치인 셈인데, 그가 칼시에서 번 돈은 10만달러(약 1억 50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ABC는 페레즈가 수익금을 반환하는 조건으로 CFTC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며,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그를 형사 입건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페레즈가 무급 휴직으로 전환했다면서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예측시장에서 백악관 직원들이 내부자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처음 규명된 사례라고 CNN은 전했다.

페레즈의 사례는 트럼프 행정부 전체로 넓혀 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 예측시장뿐 아니라 주식시장과 원유 선물시장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등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거래 증가가 포착돼 백악관이 직원들에게 투기 행위를 삼가도록 경고하기도 했다.

폴리마켓의 각종 상품에 대한 베팅 현황이 표시된 전광판. AFP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관련 혐의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에 참여한 미 육군 특수부대원이 기소되기도 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마두로 대통령 생포 작전의 계획과 실행에 참여했다. 같은달 26일 정치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계정을 생성했고 미군의 베네수엘라 진입, 마두로의 축출 등에 13차례 베팅해 돈을 벌었다. 그는 약 3만3000달러(4900만 원)를 걸어 약 41만 달러(6억1000만 원)를 벌어들였다.

검찰에 따르면 밴 다이크 상사는 번 돈 대부분을 암호화폐 보관소의 가명 이메일 사용 계정으로 옮겨 입금하고 올해 1월 6일 폴리마켓 측에 이메일 접속 권한을 상실했다는 핑계로 계정 삭제를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도 폴리마켓에서 의심스러운 베팅이 잇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공개하기 불과 몇시간 전에도 폴리마켓에서 베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50개 신규 계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 휴전에 베팅했다. 휴전 베팅 게시물이 올라오기 12분 전에 생긴 계정도 있었다. 이 계정은 3만1908달러(약 4727만 원)를 걸어 4만8500달러(약 7185만 원)를 챙겼다. 연방의회에서는 내부자거래 적용 범위를 예측 베팅 시장까지 넓히는 법안이 공화·민주 양당 의원 공동 발의로 제출된 상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백악관 대변인의 다른 소식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ABC·NBC·CNN, "들으면 충격받을" 트럼프 연설 중계 안한다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트럼프 '차이나 게이트' 발언에…외신들 "팩트와 프레이밍은 별개"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美, 이란 내륙 기반시설까지 공습 확대…이란 "중동 전역 보복" 경고(종합)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트럼프 "中, 美 유권자 2억2000만명 정보 확보"…관련 기밀 공개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트럼프 "중국, 2020년 대선서 유권자 정보 2억2천만건 탈취"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미, 엿새째 이란 공습…트럼프 곧 대국민 연설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트럼프 '부정선거론' 연설 앞두고 백악관 "들으면 충격받을 것"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엔비디아·테슬라 주식 사고 홍보 반복"…트럼프 SNS 논란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트럼프 美 대통령, 19일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관전
백악관 대변인
백악관 대변인
1일 전
미군, 6일째 야간 공습...이란, '발전소 공격' 예고에 강력 반발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