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엿새째 이란 공습…트럼프 곧 대국민 연설
2026.07.17 10:57
이란을 향한 미군의 공격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군의 전력망 공격에 대비해 우회적으로 홍해도 봉쇄할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미군이 엿새째 이란을 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부셰르와 반다르아바스 등 이란 남부를 중심으로 폭발음이 이어졌는데요.
현재 이란 해상에서 역봉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군은 오만만에서 유조선 1척에 승선해 검문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반다르 하미르 주에서 3개의 교량과 이란 이란샤르 공항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봉쇄에 미군의 역봉쇄까지 겹치면서 호르무즈 해협 길목은 더욱 좁아지고 있는데요.
미군이 역봉쇄를 재개한 전후로 하루에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는 21척에서 13척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경고 수위를 높였는데요.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예멘 후티 반군에게 홍해 원유 수송로를 봉쇄할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과거 억류됐던 미국인 1명을 풀어줬다면서 이례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란 당국은 현지 교도소에서 "미국인 수감자가 석방되거나 교환된 사실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도 국제유가는 일단 향후 전망을 지켜보는 듯 1%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대국민 연설도 앞두고 있죠.
백악관은 충격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쯤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과거 자신이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과 함께 투표 기기 등의 취약점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연설에 앞서 관련 내용이 모두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라면서, 충격적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연설 초반부에는 이란과의 상황 등도 잠깐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악관은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러한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한편, 미국 3대 방송사 중 ABC와 NBC, 그리고 CNN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간선거를 약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선거 보안 문제를 다룰 것이 예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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