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론' 연설 앞두고 백악관 "들으면 충격받을 것"
2026.07.17 10: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백악관이 "연설 내용을 들으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AFP연합뉴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연설을 있는 그대로 듣는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의 발언은 모두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기존 주장을 다시 제기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선거 패배에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래빗 대변인은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해 대통령과 같은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언론이 외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연설을 직접 보고 대통령이 공개할 내용과 그 결과를 정직하고 공정하게 보도해 달라"고 언론에 촉구했다.
그는 이번 연설이 선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입법으로 추진 중인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SAVE America Act)'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법안은 선거 시 유권자 신분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고, 군 복무와 질병·장애·여행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 우편투표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래빗 대변인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존립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나 이란 문제보다 선거를 우선순위에 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연설도 듣기 전에 결론부터 내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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