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영화도 안보고 이러쿵저러쿵 다 무의미하다" '오디세이' 논란에 덤덤
2026.07.15 18:07
[스타뉴스 | 이윤정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배트맨 때도 그랬다"... '오디세이' 논란에 소신 발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올여름 최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놀란 감독은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개봉 전부터 이어진 온라인상의 논쟁에 대해 "이런 일은 늘 따라오는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보기 전에 나누는 이런 대화들은 항상 무의미하다. 아무도 영화가 실제로 어떤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캐스팅이다. 트로이의 헬렌 역에 루피타 뇽오를 캐스팅했는데, 사람들은 그녀의 어두운 피부색이 호머의 원작 서사시 속 헬렌의 묘사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그리스 병사 시논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이밖에 대사를 현대적인 어투로 바꾼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그는 이번 논란을 자신의 '배트맨' 3부작 당시 겪었던 상황에 빗대며 소신을 밝혔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에 합류했을 때, 이미 65년간 사랑받아온 캐릭터를 두고 그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한 무거운 억측들이 쏟아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그 시간 동안 배웠다. 원작에 대한 예의는 자신이 가장 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팬들은 자신들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선택을 했음에도, 최선을 다해 화면에 담아내려는 진심을 좋아해줬다"며 '오디세이' 역시 같은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가장 진심을 담아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것뿐이다. 누구와도 다른 방식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각색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예고편에서 화제가 된 현대적 어투의 대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대 세계를 바라볼 때 사람들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하게 떠받드는 문화적 편견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원작 시를 들여다보면 매우 투박하고, 현실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세계관을 구축할 때 배우들에게 강조한 건, 그 지점에 집중해 현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그런 선입견들을 걷어내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놀란의 이 같은 발언에 온라인 여론은 엇갈렸다. 일부는 "영화를 보지도 않고 어떻게 판단하냐"며 그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고, "히스 레저를 조커로 캐스팅했을 때도 인터넷이 뒤집어졌었다. 놀란은 자신의 비전을 믿고 이미 여러 번 증명해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는 목소리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오디세이'는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놀란 감독의 커리어 최대 규모 작품으로, IMAX 70mm 카메라로 전체를 촬영한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다야, 로버트 패틴슨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미국 에서 개봉한다. 한국개봉은 8월 5일.
이윤정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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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14일 뉴욕 시사회에 참석한 매트 데이먼, 크리스토퍼 놀란, 앤 헤서웨이 사진 AFPBBNews=뉴스1 |
| 오디세이 포스터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올여름 최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놀란 감독은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개봉 전부터 이어진 온라인상의 논쟁에 대해 "이런 일은 늘 따라오는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보기 전에 나누는 이런 대화들은 항상 무의미하다. 아무도 영화가 실제로 어떤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캐스팅이다. 트로이의 헬렌 역에 루피타 뇽오를 캐스팅했는데, 사람들은 그녀의 어두운 피부색이 호머의 원작 서사시 속 헬렌의 묘사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그리스 병사 시논 역을 맡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이밖에 대사를 현대적인 어투로 바꾼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그는 이번 논란을 자신의 '배트맨' 3부작 당시 겪었던 상황에 빗대며 소신을 밝혔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에 합류했을 때, 이미 65년간 사랑받아온 캐릭터를 두고 그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한 무거운 억측들이 쏟아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것들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그 시간 동안 배웠다. 원작에 대한 예의는 자신이 가장 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팬들은 자신들이 예상했던 것과 다른 선택을 했음에도, 최선을 다해 화면에 담아내려는 진심을 좋아해줬다"며 '오디세이' 역시 같은 결론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가장 진심을 담아 최고의 영화를 만드는 것뿐이다. 누구와도 다른 방식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각색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예고편에서 화제가 된 현대적 어투의 대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채널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대 세계를 바라볼 때 사람들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이상하게 떠받드는 문화적 편견을 갖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로 원작 시를 들여다보면 매우 투박하고, 현실적이며, 접근하기 쉬운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세계관을 구축할 때 배우들에게 강조한 건, 그 지점에 집중해 현대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그런 선입견들을 걷어내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놀란의 이 같은 발언에 온라인 여론은 엇갈렸다. 일부는 "영화를 보지도 않고 어떻게 판단하냐"며 그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고, "히스 레저를 조커로 캐스팅했을 때도 인터넷이 뒤집어졌었다. 놀란은 자신의 비전을 믿고 이미 여러 번 증명해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여전히 비판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는 목소리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오디세이'는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놀란 감독의 커리어 최대 규모 작품으로, IMAX 70mm 카메라로 전체를 촬영한 최초의 영화이기도 하다.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젠다야, 로버트 패틴슨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미국 에서 개봉한다. 한국개봉은 8월 5일.
이윤정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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