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장관 후보 “난 트럼프 변호인” 말실수…“예스맨” 집중 공세
2026.07.16 03:56
블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여러 형사사건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던 측근 중의 측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 수사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 파일 대응이 미진하다며 팸 본디를 경질하고 법무장관에 블랜치를 지명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4월부터 법무장관 대행을 맡은 블랜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 수사에 속도를 냈고 약 18억 달러 규모의 사법피해자기금을 조성해 지지자들을 지원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옹호했습니다.
2020년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 탓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도 앞장서며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인준 청문회에서 야당인 민주당은 블랜치가 법무장관으로서 당파를 초월해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두고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딕 더빈 의원은 "블랜치는 예스맨"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대통령보다 헌법을 더 사랑하는 법무장관을 가질 자격이 있다. 대통령의 개인적인 불만을 달래거나 은행 계좌를 채워주기보다 미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부패와 싸우는 법무장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 의원 일부도 가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저지로 재선 출마가 막힌 존 코닌 상원의원은 법률가 출신다운 세밀하고 날카로운 질의로 블랜치를 궁지에 몰았습니다.
블랜치는 사법피해자기금이 폐기됐고 다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엡스틴 사건에 있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행정부보다 투명하게 대처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언을 겁내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조언을 할 것으로 믿고 있고, 조언을 한다는 것이 내가 '예스맨'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에 재출마할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강성 지지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3선을 금지한 헌법 규정을 우회해 2028년에도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농담조지만 한 번씩 재출마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현재 공화당 11명, 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어서 블랜치의 인준안이 통과하려면 공화당 의원 전원이 찬성해야 합니다.
코닌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에서 한명이라도 이탈하면 법사위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약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