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지의 연합' 우크라 파병 용납 못해…군사목표물 간주"(종합)
2026.07.16 03:57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베를린=연합뉴스) 김동호 김계연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 모임 '의지의 연합'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경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에 따르면 이런 군대를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둔시키는 계획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소위 '의지의 연합'의 어떤 병력이라도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일은 우리 국가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며 "이는 사실상 외국의 개입에 해당하며,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런 부대를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의지의 연합' 다국적군이 우크라이나 접경국에서 향후 연합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반발이다.
훈련은 올 가을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주요국이 참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물류 지원에 허브 역할을 하는 폴란드에서 열릴 전망이다.
폴란드 매체 TVP는 오는 9월 훈련에 영국과 프랑스 군인 1천500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테판 코르넬리우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자국도 훈련에 동참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은 자국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무기와 장비의 95%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병력과 장비 전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의지의 연합'은 서방 진영 약 40개국이 참여해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자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해 결성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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