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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2억 벌었어” 친구 자랑에…뇌는 전치 4주 고통 느낀다

2026.07.15 14:49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주식 중독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이 지인이 주식으로 수억 원을 벌었다는 류의 이야기를 들을 때 뇌가 전치 4주 수준의 고통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14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 출연해 “‘누가 하이닉스 익절해서 2억 벌었다’ 이런 걸 보면 그 충격은 칼에 찔린 것, 불에 데인 것과 같다”며 “전치 4주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뇌 부위가 증명이 됐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포모(FOMO·소외 공포) 증후군을 느끼는 뇌 부위로 배측 전대상피질(dACC)을 언급하며 “포모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그러면서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뇌에서 실제 통증과 똑같은 충격을 느끼는 것”이라며 “(흔히) 그래서 소셜 페인(social pain), 사회적 통증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일상을 마비시키거나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고, 영끌해서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정도의 증상이 있으면 주식 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2배 레버리지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2배 넘는 레버리지를 쓰면 주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고도 했다.

과거 주식에서 큰 손해를 보고 우울증을 겪던 중 정신의학 분야에서 ‘주식 우울증’을 아는 이가 없어 직접 치료 방법 가이드라인 등을 만들다가 관련 전문성을 얻게 됐다는 박 원장은 “본업에 집중하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등의 건강한 도파민에 집중해야 한다”며 “일상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태도로 다시 돌아와야 과도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과도한 투자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주식 차트를 보지 않고, 투자 앱을 삭제하는 등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는 것”이라면서 “최고의 우량주는 결국 자기 자신이다. 주식 수익보다 자신의 성장과 역량을 키우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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