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공부하고 기지개 켰다가 팔다리 마비… 무슨 일?
2026.07.16 02:31
척수경색은 매우 드물어 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이다. 특히 심한 외상이나 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젊은 사람에게 발생하면 척수염 등 다른 신경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최근 공부하다 기지개를 켠 직후 갑자기 팔다리에 마비가 생겨 응급실을 찾았던 10대 소년이 척수경색 진단을 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말레이시아 세인스대 의과대학, 세베랑자야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평소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던 17세 남성이 양쪽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공부하던 중 가볍게 기지개를 켰는데, 목 부위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증상은 몇 시간 사이 빠르게 악화됐고, 근력 저하가 다리까지 번지면서 결국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양손 악력이 뚜렷하게 감소했고, 양쪽 다리 근력도 크게 떨어져 있었다. 목 아래로는 통증과 온도 감각도 둔해졌지만, 자세를 느끼는 감각은 비교적 유지돼 의료진은 척수 앞쪽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증상 발생 약 24시간 뒤 시행한 경추 MRI(자기공명영상)에서는 경추 5번 부위부터 흉추 3번 부위까지 척수 앞부분을 따라 길게 손상 소견이 확인됐다.
초기에는 급성 염증 질환인 횡단척수염 가능성을 고려해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혈액검사와 뇌척수액 검사에서 염증이나 감염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영상검사와 혈액·뇌척수액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척수경색’을 진단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봤고, 환자는 입원 기간 점차 팔다리 근력을 회복했다. 6개월 뒤 추적 MRI에서는 척수 앞뿔의 허혈성 손상을 시사하는 ‘올빼미 눈(owl’s eye)’ 모양의 특징적인 소견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당시 양손에 약간의 근력 저하만 남았을 뿐 사지 근력은 대부분 회복된 상태였다.
말레이시아 세인스대 의과대학, 세베랑자야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평소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던 17세 남성이 양쪽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내원했다. 환자는 공부하던 중 가볍게 기지개를 켰는데, 목 부위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했다. 증상은 몇 시간 사이 빠르게 악화됐고, 근력 저하가 다리까지 번지면서 결국 혼자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양손 악력이 뚜렷하게 감소했고, 양쪽 다리 근력도 크게 떨어져 있었다. 목 아래로는 통증과 온도 감각도 둔해졌지만, 자세를 느끼는 감각은 비교적 유지돼 의료진은 척수 앞쪽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증상 발생 약 24시간 뒤 시행한 경추 MRI(자기공명영상)에서는 경추 5번 부위부터 흉추 3번 부위까지 척수 앞부분을 따라 길게 손상 소견이 확인됐다.
초기에는 급성 염증 질환인 횡단척수염 가능성을 고려해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 항생제를 투여했지만, 혈액검사와 뇌척수액 검사에서 염증이나 감염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영상검사와 혈액·뇌척수액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최종적으로 ‘척수경색’을 진단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봤고, 환자는 입원 기간 점차 팔다리 근력을 회복했다. 6개월 뒤 추적 MRI에서는 척수 앞뿔의 허혈성 손상을 시사하는 ‘올빼미 눈(owl’s eye)’ 모양의 특징적인 소견이 더욱 뚜렷하게 확인됐다. 당시 양손에 약간의 근력 저하만 남았을 뿐 사지 근력은 대부분 회복된 상태였다.
척수 혈류 막히면 팔다리 마비까지
특히 젊은 사람에서는 외상이나 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횡단척수염이나 감염성 척수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의료진은 “젊은 환자가 갑작스러운 척수병증을 보일 경우 척수경색도 반드시 감별진단에 포함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증상 발생 양상과 척수 앞쪽을 따라 길게 나타나는 MRI 소견을 함께 확인하면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고 보다 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척수경색 치료는 현재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와 재활치료가 중심이 된다. 통증 조절과 혈압·호흡 등 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의료진은 “초기 신경학적 손상이 심할수록 후유증 위험이 커지지만,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받으면 이번 사례처럼 상당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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