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액만 70조인데…버핏, 게이츠재단 기부 끊은 진짜 이유
2026.07.16 01:38
버핏은 미 CNBC 방송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연구지원 재단인 게이츠재단에 대한 연례 기부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버핏은 엡스틴과 관련한 게이츠의 처신에 대해 “불쾌하지만, 그가 실수를 저지른 것이긴 하지만, 나 역시 사람을 고용하거나 친구를 선택했다가 시간이 지나 생각했던 것과 다른 사람이었음을 깨닫는 실수를 해본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 실수가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지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0여년 간 버크셔 이사회 이사를 지냈고, 버핏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버핏은 그동안 게이츠재단에 470억 달러(약 70조원) 이상 규모의 버크셔 주식을 기부했다.
게이츠와 엡스틴 사이의 관계는 올해 초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틴 관련 수사 기록, 이른바 ‘엡스틴 파일’에 포함된 두 사람 간 서신 교환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게이츠는 엡스틴과 교류 사실이 알려지며 명성에 타격을 입었고, 엡스틴과의 관계에 대해 증언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앞서 버핏은 지난 3월 말 인터뷰에서는 엡스타인과 게이츠의 교류 사실이 불거진 이후 게이츠와 전혀 대화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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