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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구릿빛 피부 화제⋯올여름 유행하는 ‘브론즈 피부’, 뭐길래?

2026.07.15 15:01

[셀럽헬스] 전지현 브론즈 피부에 홍콩 들썩
홍콩 행사에 참석한 전지현이 갑자기 구릿빛 피부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Tatler 홍콩 SNS 캡처


배우 전지현(44)이 홍콩에서 선보인 구릿빛 피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홍콩 매거진 'Tatler'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전지현이 명품 브랜드 홍콩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전지현은 지난 5월 영화 '군체' 개봉 전후로 보여준 중단발에 하얀 피부가 아닌, 긴 웨이브 헤어에 태닝한 듯한 구릿빛 피부로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어깨와 팔을 드러낸 딥블루 드레스 차림으로 군살 없이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 자연스러운 브론즈 피부가 더해지면서 "건강미의 정석"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여름이면 태닝을 통해 구릿빛 피부를 연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최근 트렌드는 조금 달라졌다. 피부를 강하게 태우기보다 자연스럽게 그을린 듯한 피부를 연출하는 '선키스드(Sun-kissed)' 룩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실제 태닝 대신 '태닝 메이크업'을 선택하는 연예인들도 늘고 있다.

올여름 태닝 트렌드는 '태우기'보다 '연출하기'

과거에는 피부를 짙게 태우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본래 피부톤보다 한두 단계 정도만 어둡게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브론즈 피부'가 인기다. 햇볕에 건강하게 그을린 듯한 피부에 은은한 광택을 더해 탄탄한 근육과 피부 결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얼굴보다 어깨와 쇄골, 팔, 다리 등 노출 부위에 브론즈 톤을 더해 입체감을 살리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도 '선키스드 글로우'를 콘셉트로 한 바디 메이크업 제품과 셀프 태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선택한 '태닝 메이크업'

최근 레드카펫과 화보 촬영에서는 실제 태닝보다 '태닝 메이크업'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디 브론저와 셀프 태너다.

바디 브론저는 메이크업 제품처럼 피부에 발라 구릿빛 피부를 연출하는 방식이다. 샤워하면 쉽게 지워져 촬영이나 행사 당일에 주로 사용된다. 셀프 태너는 디하이드록시아세톤(DHA) 성분이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과 반응해 일시적으로 갈색을 띠게 하는 제품으로, 3~7일 정도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제니, 다영, 지효 등 아이돌 스타들도 메이크업으로 '태닝미'를 연출하고 있다. 해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배우와 모델들의 어깨와 다리, 팔에 브론징 메이크업을 사용해 근육 라인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하고 있다.

구릿빛 피부는 건강해 보이지만 태닝으로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태닝 메이크업은 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Tatler 홍콩 SNS 캡처


자연 태닝 vs 기계 태닝…무엇이 다를까

태닝은 크게 자연 태닝과 기계 태닝으로 나뉜다. 자연 태닝은 햇빛 속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피부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갈색으로 변하는 방식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 노화와 기미·잡티, 일광화상, 피부암 위험이 함께 증가한다.

기계 태닝은 태닝베드에서 강한 자외선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피부를 갈색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색이 균일하고 빠르게 태닝할 수 있지만 피부 손상 위험은 자연 태닝 못지않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태닝베드를 담배, 석면과 같은 최고 등급인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태닝 할 때는 다음 다섯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첫째, 피부가 검게 변했다는 것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됐다는 의미다. ▲둘째, 태닝한 피부도 자외선 차단 효과는 거의 없기 때문에 선크림은 반드시 발라야 한다. ▲셋째, 피부가 하얗고 햇볕에 쉽게 화상을 입는 사람은 태닝보다 화상이 먼저 생길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넷째, 태닝 오일은 자외선 차단제가 아니므로 태닝 오일만 바른 채 장시간 햇볕을 쬐는 것은 위험하다. ▲다섯째,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는 멜라노탄(Melanotan) 등 이른바 '태닝 주사'는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전문가들은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피부 건강 생각한다면 '태닝 메이크업'이 대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안전한 태닝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태닝으로 생긴 피부색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어 선크림을 대신할 수도 없다. 오히려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를 앞당기고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제 태닝보다 셀프 태너나 바디 브론저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셀프 태너의 DHA 성분은 피부 표면의 각질층에서만 반응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아도 태닝 효과를 낼 수 있다. 바디 브론저 역시 메이크업처럼 사용한 뒤 씻어낼 수 있어 피부 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셀프 태너를 사용했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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