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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 명픽 꽂다 민주당 망한다…필연적 실패의 길”

2026.07.15 22:57

“대통령이 국회의장·서울시장·당대표까지 개입”
“검찰개혁 안 되는 건 이 대통령이 원치 않기 때문”
민주당 “금도 넘었다”…박지원·장철민 등 공개 반발
유시민 작가. 연합뉴스

범여권 대표 논객으로 꼽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매우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쏟아냈다. 대통령이 당과 국회 인사에 이른바 ’명픽(이재명의 선택)’을 넣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민주당은 망하고 진영은 폭파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여권 내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1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권자 자리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넣으려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도 개입했고, 국회의장에도 명픽을 넣었으며 지금은 당대표 선거에도 명픽을 넣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공개적으로 띄운 점과 조정식 의원을 대통령실 정무특보에 임명한 뒤 국회의장에 오른 과정을 언급하며 “정치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정당은 결국 망한다”며 “당과 국회에 원하는 사람을 집어넣는 방식은 민주주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유 전 이사장은 “검찰개혁이 1년 넘게 진전되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안도 대통령이 막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욕먹을 일은 법무부 장관이나 총리에게 맡기고 자신은 인기만 얻는 ‘마키아벨리식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은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통령이 선택한 노선은 매우 위험하다”며 “결국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 대통령도 상처받고 민주당도 엉망이 되며 진영 전체가 무너지는 참혹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이날 오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대통령을 은연중에 깔보는 느낌이 있다”고 말한 직후 공개돼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반발이 쏟아졌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큰 상처를 줬다”며 “아무리 자유로운 평론이라도 정부와 당을 폄훼하는 발언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철민 의원도 “결국 금도를 넘었다”며 “동지였던 사람이 근거 없이 저주의 언어를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건태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패를 입에 올린 사람이 유시민 작가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했고, 송재봉 의원 역시 “정부 실패를 아예 기원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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