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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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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같이 가줄게 2만원 주세요"…임산부 프리패스 악용 속출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지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지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임산부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도록 배려한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을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임산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케이크 말고 롤케이크 사러 가는데 혹시 케이크 필요한 사람 중에 직접 은행동 성심당으로 사러 갈 사람 있냐”며 “제가 임산부라 하이패스 가능해 줄은 안 서고 입장하고 따로 계산 줄만 서면 된다”며 동행하는 대가로 2만원을 요구했다.

그는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며 “병원에 들렀다가 성심당에 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성심당에 가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사례금으로 3만원을 제시한 글도 있었다.

글쓴이 B씨는 “지금 바로 성심당에 가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딸기 시루 케이크를 사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임산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근처 사시는 분은 도와달라”고 했다.

성심당은 겨울 한정 메뉴인 딸기 시루 케이크 등 인기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대기 시간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성심당 대신 줄서기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나올 정도다.

이에 성심당은 지난해부터 임산부 프리패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산부라면 성심당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는 제도로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성심당 전 지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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