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영상서 울려퍼진 “재선거” 구호…“영상 내려”, “응원한다” 갈라진 반응, 무슨 일?
2026.07.15 18:45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이번에는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을 패러디했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영상 중간에 시위대가 “재선거” 구호를 외치는 상황이 나온 것. 이수지는 영상을 수정해 해당 장면을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은 ‘재선거’에 찬성하는 편과 반대하는 편으로 나뉘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수지는 1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공무원 김지영 씨의 철밥통 지키기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과도한 민원에 시달리는 ‘새내기 공무원 김지영 씨’를 연기했다.
김지영 씨의 일과는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팀장에게 옷차림을 지적당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공무원이 이렇게 시원하게 입고 왔느냐. 워터밤에 왔느냐”고 핀잔을 듣는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 곧이어 쉴새없이 이어지는 민원에 시달린다. 민원인들은 업무시작도 전부터 찾아와 서류 발급을 요청하고, 버스 노선을 묻는 등 공무원 업무와 관계없는 민원도 넣는다. 한 예비부부는 혼인신고를 하러 왔다가 김지영 씨가 축하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한다.
김지영 씨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셨다가 ‘공무원들이 무슨 세금으로 커피를 마시느냐’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이후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타 마시고 있다고도 했다.
김지영 씨는 새내기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선배 공무원들이 꺼리는 일들을 맡아 처리해야 한다. 팀장은 김지영 씨에게 ‘충주맨’을 언급하며 유튜브 운영 관련 모든 업무를 맡기고, 조회 수 100만회를 목표로 제시한다. 김지영 씨는 “행정법 공부만 할 게 아니라 춤 연습도 해둘 걸 그랬다”라며 직접 랩을 하고 춤추는 홍보 영상을 만든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인 15일 현재 조회수 80만회를 넘기며, 큰 화제가 됐다. 많은 공무원들이 자신이 당한 ‘갑질 민원’ 일화를 언급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수지는 앞서 유치원과 병원에서의 민원 문제에 대해서도 패러디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진상 민원 장면서 “재선거” 구호…“이수지 좌파였냐” vs “격하게 응원한다”
그러나 영상에 나온 한 장면이 문제가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수지가 민원인에 시달려 표정이 어두워지는 장면에서, “재선거”를 외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
이 장면을 두고 ‘6.3 지방선거 재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들이 “정당한 집회를 진상 민원인 취급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이수지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한 수정 영상을 다시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정치색에 따라 둘로 나뉘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재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은 “영상 편집하면 다냐. 영상 삭제해라”, “사과해라”, “이수지 좌파였냐. 이미지 한순간에 나락 가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대로 ‘재선거’에 찬성하지 않는 이들은 “이수지 오늘부터 격하게 응원한다”, “극우들 영상 보고 긁혔네”, “극우가 진상 민원인 건 팩트” 등의 댓글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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