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일하는 방식 AI에 맞게 재설계해야 경제도 성장"
2026.07.15 19:01
18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서
대·중소기업인 500여 명 참석
"AI 대전환, 한국 경제 해법 찾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하는 방식을 인공지능(AI)에 맞게 새로 짜는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5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AI만 들여놓으면 성과가 저절로 나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기가 처음 보급되던 때도 모터만 바꾼 공장이 아니라 생산 라인을 전기에 맞게 다시 짠 공장이 도약했고, 어떤 공장은 자동차 한 대 만드는 시간을 열두 시간에서 한 시간 반으로 줄였다"며 "AI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을 새로 짤 때 우리 경제에 쌓인 저력이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된 국내 최대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 49회를 맞았다. 최 회장을 비롯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김태진 GS건설 대표이사,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윤석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18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포럼은 AI 대전환 시대 한국 경제 성장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16일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3대 승부처' 강연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과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한다. AI 신약 개발의 선구자인 석차옥 서울대 교수 겸 갤럭스 대표는 기술적 한계를 사업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 혁신을 이끈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와 냉동김밥으로 K푸드 역사를 새로 쓴 최홍국 올곧 총괄대표의 생생한 성공스토리 강연도 이어진다.
17일에는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이 한국 AI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고, 컨설팅 전문가 장진석 BCG코리아 MD파트너가 AI 시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제안한다. 특히 최 회장이 이 서울대 AI연구원장, 반도체 전문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AI가 가져올 미래와 한국 경제 성장 담론을 들어 보는 'AI 대담'이 진행된다. 전통 제조업체의 AI 전환(AX) 방법부터 AI 시대에 맞는 자녀 교육 방식까지 폭넓은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전 9시 10분부터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orchamtv)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18일에는 우리 사회의 변화와 과제를 조명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류(K컬처) 산업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마강래 중앙대 교수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정경선 현대해상 부사장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장 필요성을, 가수 션이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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