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낸 세금으로 커피 마셔?"…이수지, 이번엔 '공무원' 풍자
2026.07.15 12:53
악성 민원·낮은 월급·홍보 담당 등 현실 반영[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유치원 교사 풍자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엔 1년 차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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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무원 김씨는 업무 시작 전 찾아와 등본을 떼달라는 민원인에 “어르신 지금 업무 시간이 아직 아니다”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민원인은 신분증을 던지며 “앉아 있는 김에 해주면 되지 않느냐” “일도 안 하면 거기에 뭣하러 앉아있나” “내가 세금을 얼마나 많이 냈는데 이것 하나 못 해주느냐”고 따졌다.
심지어 공무원 업무와 관계없는 민원까지 들어왔다. 이들은 “7711 버스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프로필 사진 어떤 게 낫나”라고 물었고 영상 속 내레이션은 이를 ‘프리스타일 민원 배틀’이라고 표현했다.
혼인신고를 하러 온 예비부부도 문제를 일으켰다. 남성은 “저희 결혼하는데 축하 안 해주냐”며 화를 냈다. 이어 김씨가 신고 절차를 마친 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남편분 인상도 좋으시고 두 분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했지만, 싸움이 붙은 두 사람은 돌연 혼인신고를 취소해달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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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씨는 “월급이 들어왔다”며 계좌를 보여줬다. 계좌엔 월급 200만원이 찍혀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이번 달에는 초과근무를 많이 해서 내일은 계란 프라이까지 추가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승진 기념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셨다가 ‘공무원들이 무슨 세금으로 커피를 마시느냐’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이후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타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본 업무 외에 유튜브 홍보 영상 제작까지 떠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팀장이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성공시킨 ‘충주맨’을 언급하며 “요즘은 휴대전화로 다 찍고 편집도 배우면 된다”며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목표로 제시했다.
결국 김씨는 민원 업무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직접 랩을 하고 춤까지 추는 홍보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 말미에는 “그래도 연금을 위해 오늘도 버틴다”는 말이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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