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전
중학생까지 끌어들인 5000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UAE서 송환
2026.07.15 18:17
판돈 5000억 원대의 도박사이트 여러개를 운영한 총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송환된 후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공간 개설,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해외에 기반을 두고 스포츠 토토, 사다리 게임 등 판돈 총 5000억 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국제공조가 잘되지 않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도 사무실을 차려 광고, 회원 유치관리, 자금 세탁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했다.
A 씨의 조직은 특히 인터넷 방송 등으로 청소년들을 꼬드겨 모집책으로 부렸다.
모집책들이 된 청소년들은 주변 친구들을 도박에 끌어들이며 수익금을 받았고, 이렇게 들어온 청소년들이 또 다른 친구들을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10대 모집책 3명이 수백명의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2024년 경기북부경찰청이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하며 조직은 와해했다. 하지만 A 씨는 UAE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A 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하고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UAE 당국과 협력해 검거와 송환에 주력했다.
결국 A 씨는 2025년 6월경 UAE 현지에서 검거됐으며 석방과 재검거 등 과정을 거쳐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은 A 씨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하고, 아직 해외 도피 중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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