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150조→200조로 키운다…국민참여형 서민 비중 20→50%
2026.07.15 11:27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 신설…5년간 10조 공급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200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투자 대상도 기존 12대 첨단산업에서 우주항공 등 신규 전략산업까지 넓히고, 국가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전문운용사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를 신설해 초장기 기술투자를 전담하도록 한다.
또한 상반기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한 국민참여형성장펀드는 3분기 중 6000억 원 규모를 추가 출시할 계획으로, 서민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대폭 늘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국민성장펀드는 글로벌 첨단산업 투자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운용 규모를 기존 150조 원에서 200조 원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제시한 100조 원 계획과 비교하면 두 배 규모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간 투자 규모도 30조 원에서 40조 원으로 늘어난다.
지원 대상 역시 반도체·디스플레이·AI·바이오·백신·로봇·미래형 운송수단·방산·이차전지·수소·핵심광물·콘텐츠 등 기존 12대 첨단산업에 더해 우주항공 등 신규 전략산업까지 확대한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직접 지분투자도 연 3조 원에서 5조 원 이상으로 늘려 장기 위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한다.
국민성장펀드의 운용 체계도 강화한다. 국민연금 수준의 투자 거버넌스를 목표로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사후관리위원회를 오는 9월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장기간 대규모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문운용사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도 새롭게 설립한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회사가 공동 출자해 5년간 최대 10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설립 작업에 착수해 2027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KSTP는 정부가 추진하는 10년 이상 초장기 기술투자펀드의 핵심 운용사 역할도 맡는다. 금융위는 8800억 원 규모의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넥스트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 원천기술 기업에 장기간 인내자본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용화까지 10~20년이 걸리는 원천기술에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며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는 10년 이상 인내자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출시 닷새 만에 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모두 소진된 국민참여형 성장펀드는 3분기 중 6000억 원 규모로 추가 출시된다. 서민 비중을 기존 20%에서 50%로 늘려 청년 등 투자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의도다.
국민성장펀드는 지방금융 활성화에도 적극 역할을 할 방침이다. 운용규모 확대에 맞춰 국민성장펀드 지역 투입 규모를 연 12조 원에서 16조 원으로 확대하고, 지역전용펀드도 5년간 1조 원 규모로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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