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월드컵 4강 심판 맞나"…프랑스 감독, 스페인전 PK 판정에 폭발
2026.07.15 14:10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완패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패배는 인정하면서도 주심의 판정에는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0-2로 패하며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 전까지 6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던 프랑스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데샹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충격이 크다"며 "경기를 잘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잘못이 먼저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다만 이날 경기를 맡은 엘살바도르 출신 이반 바르톤 주심의 판정에는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20분 나왔다.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과정에서 라민 야말과 충돌했고, 바르톤 주심은 스페인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데샹 감독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연 이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수준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오늘 졌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이며 경기 전반의 판정 기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통산 27경기에서 21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역대 월드컵 감독 최다승 기록을 세웠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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