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프랑스 완파하고 16년 만 결승 진출
2026.07.15 14:11
오야르사발 선제·포로 쐐기골
8골 음바페, 득점왕 경쟁 멈춰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완파하고 16년 만에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페드로 포로의 쐐기 골로 프랑스를 2-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건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반면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던 프랑스는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두고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먼저 균형을 깬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20분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쇄도하던 라민 야말과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전반 30분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등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고,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전반전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후반 13분 스페인의 포로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프랑스 ‘특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직후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면서 “축구는 멈추지 않기에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4강행을 견인한 음바페의 3회 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과 득점왕 경쟁을 멈추게 됐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스페인에 패한 뒤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데샹 감독은 “경기를 잘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과연 이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수준이 되는가”라며 “우리가 오늘 졌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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