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족 ‘이자 폭탄’ 터지나…내일 금리 인상 유력 [잇슈 머니]
2026.07.15 06:56
[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금리 인상 D-1, 내 이자 폭탄 시작되나'입니다.
바로 내일이죠.
16일 금통위가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시청자분들은 내 대출이자 얼마나 오르는지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얼마나 오르는 건가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출 있으신 분들은 이제 '이자 방어'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시장의 전망은 1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인상, 사실상 '긴축 전환' 선언인 셈입니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이미 먼저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5월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6%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7%를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특히 걱정되는 건 변동금리 대출자입니다.
5월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41.6%로 4년 11개월 만에 최저였는데요.
뒤집어 말하면 10명 중 6명이 변동금리, 즉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그대로 늘어나는 구조라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월 한 차례 추가 인상을 거쳐 연말 기준금리가 연 3.0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3.25%까지 오른 뒤 이번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즉, 앞으로 최소 1년은 '금리 오르막길'이라고 보시고 대출 전략을 짜셔야 합니다.
[앵커]
우리만 올리는 게 아니라 미국도 심상치 않다면서요.
미국도 금리 인상할까요?
[답변]
네, 지금 글로벌 시장의 눈은 오는 29일 미국 FOMC에 쏠려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거의 50%, 말 그대로 '동전 던지기'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브렌트유가 하루 최대 9.9% 급등했고, 월러 연준 이사가 "기조적 물가 압력이 이어지면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입니다.
그 여파로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28%까지 뛰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연내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는 시각도 남아 있습니다.
[앵커]
양국 모두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금리가 오르면 우리 일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지금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 정리해 주시죠.
[답변]
기준금리 인상은 한마디로 ‘돈값’이 비싸지는 것입니다.
이 변화 하나가 우리 생활을 크게 네 가지로 바꿔 놓습니다.
첫째, 대출입니다.
은행 조달 비용이 올라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고, 이자 부담이 커진 가계는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변동금리 대출자라면 고정금리 전환이 유리한지 중도상환수수료와 비교해 보시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금리가 가장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 사실상 '무위험 수익'입니다.
둘째, 기업 투자입니다.
이자보다 더 벌 수 있느냐는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애매한 투자부터 취소되고, 이는 고용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자산 가격입니다.
예금·채권의 매력이 커지는 만큼 주식·부동산은 하락 압력을 받는, 이른바 역자산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때 가장 위험한 것이 빚내서 하는 투자입니다.
신용융자 같은 레버리지부터 줄이시고, 급하게 쓸 돈이 위험자산에 묶여 있지 않은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환율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외국 자금이 들어와 원화 강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유학 송금이나 해외 직구는 유리해지지만, 달러 자산이 있는 분들은 환차손 가능성을 감안해 분할 환전이 기본입니다.
정리하면, 금리 상승기의 재테크는 더 버는 것보다 이자를 줄이고 빚을 관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앞으로 몇 주, 내 대출이자와 내 계좌의 방향이 한꺼번에 정해지는 '금리 슈퍼위크'인 만큼 한미 중앙은행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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