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1.2조 유증 막혔다…축소 대신 주주 설득

2026.07.15 14:36

<앵커>

금융감독원이 1조 2천억 원 규모의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 자금 조달 규모를 줄이거나 철회하는 대신 주주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정정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16일) 에코프로비엠은 주주간담회를 열고 유상증자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을 전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금감원에서 유상증자 정정을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증권신고서 내용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금감원은 중요사항 기재가 빠졌고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어 정정이 필요했단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정정 요구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이 기존 주식의 10%에 달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이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유상증자가 철회되는데요.

취재를 종합하면 에코프로비엠은 철회할 계획은 없고, 주주 이해를 높이는 방향으로 증권신고서 수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일 에코프로비엠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는 간담회 내용까지 정정신고서에 반영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은 주주들과 만나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자금조달 목적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유상증자로 인한 단기적인 하락보다 인도 니켈제련소 지분 확보를 통한 원가 경쟁력이 더 필요하다는 걸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에코프로비엠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철회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다른 자금 조달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시한대로 1조 2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 유지되는 건데요.

증권신고서에도 "이미 부채가 많고, 단기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는 등 차환 부담이 크다"고 명시했는데요.

실제 에코프로비엠이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만 2조 원이 넘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커져 전환사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할 수 없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23년 4,4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양극재 투자에 나선 바 있는데요.

현재 정관상 잔여 발행 한도가 600억 원밖에 남지 않아 추가 발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채 비율을 높이지 않지만 이자 부담이 큰 신종자본증권으로도 이미 3,360억 원에 6%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매년 이자비용만 214억 원에 달해 추가 조달 부담이 큽니다.

<앵커>

지금 전기차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무리한 투자는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이번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니켈제련소 지분을 통해 2028년부터 실적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니켈 제련소 지분으로 연간 매출액 2조 1천억 원, 영업이익 4,250억원의 연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자금조달의 핵심은 니켈과 유럽 현지화인데요.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원가에서 니켈이 차지하는 비용이 60%인 만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겁니다.

니켈 제련소에서 매년 6만 4천 톤, 전기차 150만대 규모의 니켈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헝가리 공장에도 1,500억 원을 더 투입해 유럽 현지에서 점유율을 키우겠다는 전략인데요.

영국·EU 무역협력협정(TCA)로 내년부터 전기차와 배터리 원산지 요건 강화돼, 유럽산 소재를 써야 하는데요.

이럴 경우 헝가리에 공장을 갖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수요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iM증권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니켈 조달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EU 내 역내 공급망 규제가 강화될 수록 에코프로비엠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에코프로 비엠의 다른 소식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5시간 전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상승 랠리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5시간 전
증시, 모처럼 강한 반등…코스피, 반도체 업고 7200선 회복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6시간 전
금감원 '퇴짜' 맞은 에코프로비엠 유증…투자 명분 다시 쓴다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6시간 전
中 빈자리 선점 나선 K-배터리 소재…인니·유럽에 투자 ‘속도전’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7시간 전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 어디로…과거 정정요구 사례 보니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7시간 전
금감원,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상증자 제동…내용 보강 요구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7시간 전
코스피, 장중 7400 넘었다…코스닥도 5%대 상승
에코프로 비엠
에코프로 비엠
18시간 전
[서울데이터랩]코스닥 시총 상위주 장중 강세…HLB 상한가, 2차전지·반도체 장비주 동반 급등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20시간 전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상증자 '제동'…금감원 정정 요구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
21시간 전
금감원,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상증자 제동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