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벌어진 성수대교에 붙은 '척추 엑스레이' 정체는
2026.07.15 14:30
"빨리 검사하고 치료받았으면 하는 의미"
9㎝가량 단차가 발생한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에 부러진 척추 엑스레이 사진이 부착됐다. 단차의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는 깜짝 공익 광고다.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는 15일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 단차 발생 지점에 시설물의 안정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고는 단차가 나타난 콘크리트 옹벽 양측에 부러진 척추의 엑스레이 사진을 붙여 위험성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빨리 검사를 하고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의학적인 은유를 썼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는 램프에 9㎝가량 단차가 존재한다. 이 구간은 흙과 옹벽으로 조성한 진입 오르막 구간으로 교량 바닥 도로 가장자리 부분과 이어져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성수대교 램프에 단차가 있다는 복수의 시민 신고를 접수했다.
시는 기존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단차를 이미 확인하고 관리해왔으며 2016년 정밀안전진단 이후 추가 침하가 없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고 정밀안전진단을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한강 교량 연결 램프에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하부 시추조사 등 정밀 조사를 촉구하면서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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