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천안파크골프협회장 "공무원 좌표찍기 사과…운영 개선돼야"
2026.07.15 14:42
정석희 천안시파크골프협회장이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담당 공무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회원들에게 공유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인상준 기자
정석희 천안시파크골프협회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담당 공무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협회 임원진의 잘못된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공무원 전화번호 유출 역시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안시공무원노조 등은 천안시파크골프협회 임원진이 회원 단체 대화방에 담당 공무원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공유하며 "타 시군은 파크골프협회에서 파크골프장 운영을 위탁받아서 하는데 왜 천안시는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집단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시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관계기관의 소극행정과 불통에 있다"며 "현재 풍서천 파크골프장은 타 지역 외지인들의 무단출입이 도를 넘어 정작 세금을 내는 천안시 협회 회원들은 구장 이용을 위해 뙤약볕에서 무한정 대기해야 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 6개월간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도시공사에 대책을 요구하니 민원은 시청에 제기하라고 했고, 시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호소했지만 민원 제기를 위해선 정식 공문으로 해야 한다는 기계적 태도뿐이었다"며 "결국 답답함에 회원들이 직접 목소리를 전하길 바라는 절박한 마음에서 전화번호를 공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회장은 또 "도시공사는 파크골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전혀 없는 인력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수많은 마찰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아침 8시 티오프 시간에 맞춰 출입문을 통제하는 바람에 거동이 불편한 수많은 어르신들이 일찍부터 1시간 가까이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 고초를 여러 차례 겪었다"고 강조했다.
운영권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파크골프를 모르는 직원 채용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노인 일자리를 제공해 주자는 차원"이라며 "개인의 이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구장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더 이상 대립과 갈등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멈추고 협회와 공무원, 노조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장을 열어 모든 오해와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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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이메일 : je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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