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스포츠 메카 전남 강진, 배드민턴으로 ‘여름 경제’ 깨운다
2026.07.15 14:41
강진군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강진 제1·2실내체육관에서 '2026 전국 중등·대학·실업 배드민턴 하계 합동훈련'을 개최한다. 전국 중학교와 대학교, 실업팀 선수 약 300명이 참가해 실전 경기와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자리로, 강진군으로서는 본격적인 하계 전지훈련 시즌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들이 강진을 찾을 예정이며, 강진군 또한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 이용이 자연스레 늘고, 생활 인구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전망이다.
실제로 강진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스포츠 마케팅 성공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오래전부터 스포츠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전지훈련과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는 한편 사계절 훈련이 가능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마케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선수단 유치에 힘써왔다. 겨울철에는 온화한 기후를 앞세워 축구·야구·럭비·육상·펜싱 등의 전지훈련을, 여름철에는 실내체육관을 활용한 배드민턴·배구 등 실내 종목을 끌어들이며 연중 스포츠 수요를 만들어낸 것이 대표적이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강진군은 최근 수년간 전라남도 전지훈련 유치 실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매년 수백 개 팀이 강진을 찾으며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선수는 물론 지도자와 학부모, 관계자들까지 장기간 머무는 동안 숙박과 외식, 관광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체류형 스포츠 관광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배드민턴 하계 합동훈련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강진군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하도록 냉방시설을 갖춘 체육시설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경기장 운영과 시설 관리,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 선수단에는 강진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상권 이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정책도 함께 편다. 시설 제공에 머물지 않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셈이다.
매년 전국 단위 대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하며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온 강진군은 올해 상반기 강진청자배 배드민턴 축제 등 전국 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오는 8월에는 '2026 전국 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초등부)' 개최도 앞두고 있다. 한 종목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와 종별 대회를 꾸준히 유치하며 '배드민턴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도 함께 쌓아가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강진군의 스포츠 마케팅은 선수단 유치로 끝나지 않고 관광·소비·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선수와 지도자, 가족들이 머무는 동안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관광지를 이용하면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으로 키워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며,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전국 배드민턴 하계 합동훈련은 강진군 하계 전지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생활 인구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로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이 다시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 등 강진군이 만들어낸 모델은 인구 감소에 맞서는 지방도시들이 나아가야 할 성장 전략의 한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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