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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 급등해 7400선 회복…외국인·기관 ‘쌍끌이’

2026.07.15 13:11

미국 물가 안도·반도체주 강세에 위험선호 회복
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
삼성전자 8%·SK하이닉스 13%↑…전기·전자 강세
코스닥도 5%대 상승…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8%대로 확대하며 74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잇따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9.07포인트(8.15%) 오른 7415.90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911억원, 550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 59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2조 385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수가 개장 직후 빠르게 치솟으면서 시장 안전장치도 작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6분41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가격은 기준가격보다 71.50포인트(6.50%) 오른 1170.60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의 6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6월 CPI 발표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한때 전체 상장 종목의 90% 이상이 상승하는 등 반등의 온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미국 시장에서 27% 넘게 급등했지만, 현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 거래 개시, 가격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국내 원주에 반영되는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한미반도체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급등하는 등 시장의 시선도 점차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이틀째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하고 기관도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ASML과 TSMC의 실적을 통해 반도체주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8.5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90%, 1.91%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79% 상승하고 있으며 기계·장비와 제조업도 각각 8.92%, 8.70%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업종은 0.76%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7.98%)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5만5000원(13.33%) 급등한 21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20.00%)와 삼성전기(009150)(12.78%)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생명(032830)(7.89%), LG에너지솔루션(373220)(3.88%), 현대차(005380)(3.18%) 등도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8포인트(5.42%) 오른 826.4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억원, 30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47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5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17분14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00포인트(6.11%) 오른 1439.50을 기록했고, 코스닥150 현물지수도 79.44포인트(5.86%) 상승한 1433.8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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