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오르면 주담대 이자 1인당 연 30만원 늘어난다
2026.07.15 10:47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p) 오를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이 약 30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금리가 0.25%p 상승하면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연간 이자 부담은 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금리가 0.50%p 오를 경우 추가 이자 부담은 연간 3조7000억원, 0.75%p 상승하면 5조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차주 1인당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난다. 기준금리가 0.25%p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연평균 이자 부담은 584만3000원에서 613만9000원으로 29만6000원 증가한다.
기준금리가 0.75%p 상승할 경우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은 약 88만9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추산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주택 관련 대출 잔액(1178조6000억원)과 변동금리 대출 비중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 대상에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등이 포함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35.6%, 고정금리 비중은 64.4%로 집계됐다.
취약차주의 부채 상황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취약차주의 1인당 평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억3520만원에 달했다.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를 의미한다.
이종욱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하고 전월세 매물이 실종된 상황에서 영끌로 주택을 매입한 청년과 실수요층이 이자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며 “정부는 금리 상승 과정에서 국민이 감당해야 할 이자 부담과 가계부채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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