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삼계탕집 '문전성시'…'천연 냉장고' 얼음골 인기
2026.07.15 11:06
오늘(15일)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입니다.
복날을 맞아 오늘 점심으로 삼계탕 같은 보양식 드실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이지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집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점심시간 전이지만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집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1년 중 무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삼복 가운데 첫 번째 복날인 초복인데요.
다소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비가 그친 후엔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도, 내일은 기온이 더 오른 31도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부터 더운 여름날에는 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하고 기력을 회복했죠.
복달임 풍습은 지금도 이어져,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이기려는 시민들은 이맘때만 되면 보양식을 찾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주 / 서울 성동구> "날씨도 덥고 또 초복이기도 하고 해서 보양식으로 이제 더위를 좀 이겨보고자 합니다."
삼계탕집 앞이 복날만 되면 사람들이 몰리는 것과 달리 다소 분위기가 달라진 곳이 있는데요.
바로 보신탕집입니다. 올해는 개고기를 합법적으로 먹고, 팔수 있는 마지막 해입니다.
상인들은 개식용종식법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여름철 장사에 나섰지만 이미 상당수 식당이 다른 보양식으로 메뉴를 바꾸거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2월 7일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행위 등이 금지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의 삼계탕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오늘은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곳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경남 밀양 얼음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나와주시죠.
[하준 기자]
네, 밀양 얼음골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얼음골은 한여름에도 춥다고 느낄 정도의 냉기를 쐴 수 있는 곳인데요.
제 뒤편 바위 틈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곳 밀양에는 어젯밤 비가 내렸는데요.
비는 왔지만, 오늘 한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오히려 어제보다 3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얼음골 바위에 가까이 다가가면 주변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얼음골은 여름철에도 바위틈 내부 온도가 0도 안팎을 유지하는 곳입니다.
겨울 동안 바위 사이에 저장된 냉기가 여름철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이런 독특한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흥식 / 밀양 얼음골 관리사무소> "화산암이, 바위가 깨져서 너덜겅이 이뤄져 있습니다. 기체의 단열 팽창에 의해서 냉기가 나온다고…"
피서객들은 냉기가 새어나오는 바위틈 앞에서 더위를 식히거나, 근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SNS를 통해 '여름에 꼭 가봐야 할 이색 피서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도 크게 늘었는데요.
평일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정우 / 서울시> "33도, 35도 가는 더위에 0.5도는 상상도 못 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정말 피서지는 얼음골밖에 없구나."
오늘은 삼복더위를 맞이하는 초복입니다.
경남의 경우,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더울 전망입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이 만든 이색 피서지를 찾는 발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얼음골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이정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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