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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9cm 단차에 ‘척추 X레이’ 광고 붙었다…기획자 “정밀 조사해야”

2026.07.15 11:40

이제석 광고연구소 게릴라 캠페인
성수대교 구조안전 촉구 게릴라 캠페인 ‘부러진 척추’ X-ray 포스터. [이제석 광고연구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에 9㎝ 단차가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진 지점에 인체의 척추가 부러진 모습이 담긴 포스터 한 장이 붙었다.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최근 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에 눈에 띄는 단차가 발생한 지점에 도로 아래 지반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광고는 단차가 나타난 콘크리트 옹벽 양측에 부러진 척추의 엑스레이 이미지를 붙이고 ‘속을 봐야 보입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단차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이 대표는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가 흙을 채우고 옹벽을 설치한 성토 구간으로, 재개통 이후 약 30년이 지나 내부 배수시설 노후화나 토사 유실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중호우와 한강 주변의 연약지반, 인근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한강 하저터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대표는 아스팔트를 덧대 단차를 줄이는 조치만으로는 도로 아래 공동이나 토사 유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하부 시추조사 등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져 서울시는 현장 점검을 벌여 가드레일 연결 부위 등을 보수하고 시민 불안을 고려해 정밀 안전진단도 받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10년 이상 예의 주시하며 관리하던 곳으로 붕괴 위험이나 구조적 안전 문제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즉시 안전진단을 벌여 이상이 없도록 조치하고, 유사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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