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9cm 단차'에 절단난 척추 엑스레이…광고천재 "문제 없다?"
2026.07.15 11:42
'광고천재'라 불리는 이제석 대표가 이를 만든 건, 단차가 단순히 구조물이 어긋난 게 아닐 수 있단 의심에서 시작됐다. 앞서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10년 전부터 유지된 단차라 안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석광고연구소는 이번 아이디어 구상에 건축, 토목 전문가들도 함께 했다며 "내부 시설 노후화로 지하 흙이 빗물에 야금야금 쓸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는 흙을 채워 옹벽을 쌓는 공법으로 만들어졌는데, 매일 지나다니는 수만 대 차량 진동과 집중 호우 등이 겹쳐 내부 토사가 유실됐을 수 있단 것이다.
이에 이제석 대표는 땅속 엑스레이인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하부 직접 시추 조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촉구하기 위해 속을 직접 봐야 잘 알 수 있단 취지로 '부러진 척추' 엑스레이 사진으로 광고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성수대교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상징적 장소"라며 "심층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문제 없다'며 안심을 유도하는 행정 편의주의를 꼬집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끊임없이 의심하고 감시할 때 비로소 진짜 안전한 도시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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