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단차’ 성수대교 램프에 부러진 척추가…공익광고 등장
2026.07.15 11:43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는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 단차 발생 지점에서, 도로 아래 지반의 안전성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게릴라 캠페인
이제석 대표는 “아스팔트를 덧대 단차를 줄이는 조치만으로는 도로 아래 공동이나 토사 유실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하부 시추조사 등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집중호우와 한강 연약지반, GTX-A 한강 하저터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등도 지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정밀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가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한 지점은 최근 9㎝가량의 단차가 발견돼 해당 지점을 지나는 운전자 등 시민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이 구간 단차를 기존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확인·관리했고, 2016년 이후 추가 침하가 없어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모든 한강 교량 연결 램프에 전수 조사를 실시해 유사 사례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0일 현장을 방문해 연결 램프 단차 발생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오세훈 시장은 “교량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인 만큼, 작은 변화라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관리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전문가 검증과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도 서울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박칠성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서울시는 ‘추가 침하가 없어 안전하다’는 내부적 판단에만 머무르지 말고,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며 “향후 단차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수동 계측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순한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징후 발견 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반 보강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수대교는 우리 시민들에게 단순한 한강 다리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깊은 사회적 경고등이자 아픔이 서린 특별한 공간이라 맨눈으로 변형을 목격한 시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절대 가볍지 않다”며 “기술적 안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안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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