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논문 조작' 황우석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 확정…수상 22년 만에 박탈
2026.07.15 10:07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황 전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이를 검토한 뒤 전날 국정관리시스템을 통해 대통령 재가를 요청했고, 같은 날 재가가 이뤄지면서 수상 취소가 확정됐다. 행안부는 취소 사실을 조만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으로,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황 전 교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이 상과 함께 상금 3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6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정부는 같은 해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등은 당시 취소됐지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취소되지 못했다. 이후 정부는 규정을 정비해 2020년 수상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정부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정부가 처분에 앞서 의견 제출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1·2심에 이어 대법원도 2023년 4월 원심을 확정했다.
정부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절차를 다시 진행했고, 황 전 교수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부여하는 등 관련 절차를 보완한 뒤 다시 수상 취소를 추진했다. 이번 대통령 재가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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