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조작 황우석, 22년 만에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취소
2026.07.15 10:30
정부가 과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에게 수여했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22년 만에 취소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에게 수여했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취소해달라고 최근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검토한 뒤 이후 지난 14일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상을 준 지 22년 만에 이뤄진 조처다. 이미 2020년에 취소했다가 절차상의 문제로 사법부에 의해 한차례 제동이 걸렸던 것을, 다시 추진한 결과다. 행안부는 수상 취소 사실을 60일 이내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과거 황 전 교수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2004년 이 상을 포함해 여러 상을 받은 바 있으나, 이후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난 뒤 2006년 서울대에서 파면됐다. ‘제1호 최고과학자’ 등 여러 수상도 취소됐으나, 유독 대통령상인 이 상은 취소와 관련된 규정들이 미비했던 터라 오랫동안 취소되지 않고 유효한 상태였다. 정부는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2020년에야 취소 절차를 밟았지만, 이에 불복한 황 전 교수가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걸면서 다시 발목을 잡혔다. 정부가 수상을 취소하면서 황 전 교수에게 의견 제출의 기회를 부여하지 않은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며, 2023년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황 전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정부는 다시 황 전 교수에게 수상 취소에 대한 의견을 제출받는 절차를 밟았다. 황 전 교수는 별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최고과학기술인상과 함께 주어졌던 상금 3억원에 대한 반환 소송도 함께 진행되면서 취소 처분에 더욱 시간이 걸렸다. 상금 반환과 관련해 과기부는 “소송 결과, 상금을 반환하지 않는 것으로 지난해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룩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대통령상으로,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3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황우석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