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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조작' 황우석 영예 지워진다…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 초읽기

2026.07.15 09:45

황우석 박사. photo 넷플릭스 캡처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논란을 빚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대통령상) 수상이 22년 만에 최종 취소됐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황 전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를 요청했다.

행안부는 이를 검토한 뒤 전날 국정관리시스템을 통해 대통령 재가를 요청했고, 같은 날 재가가 이뤄지면서 수상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행안부는 취소 사실을 조만간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대통령상으로,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의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수여와 취소 모두 대통령 재가를 거친다.

황 전 교수는 2004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과 함께 상금 3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2006년 서울대에서 파면됐고, 당시 과학기술부는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같은 해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등은 취소됐지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관련 규정이 미비해 그대로 유지됐다. 이후 제도가 정비되면서 수상 16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황 전 교수는 정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정부가 처분에 앞서 황 전 교수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고, 대법원은 2023년 4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정부는 이후 절차적 하자를 보완해 다시 취소 절차를 진행했고, 대통령 재가까지 완료되면서 수상 22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가 최종 확정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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