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간 전
"이제 개미만 남았나"…외국인, 6월에만 '47조원' 털어갔다
2026.07.15 09:42
[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지난 한 달 동안 47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인공지능(AI) 투자 과열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주가 상승으로 증가한 수익을 실현하려는 '리밸런싱 수요'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07억2000만달러(약 46조9000억원) 순유출됐다. 순유출 규모는 지난 3월 365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된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누적으로는 1009억3000만달러(약 154조1504억원)가 빠져나갔다. 지난해에는 연간 420억6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증권 종류별로 보면 6월 주식자금이 역대 가장 많은 323억7000만달러 빠져나갔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1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순유출 규모는 1102억1000만달러(170조6822억원)로, 지난해 연간 순유출(70억7000만달러)의 15배가 넘는다.
반면 채권자금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유입액은 92억8000만달러로, 한은은 국고채 만기 도래에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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